Richar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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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쭌

어린이날~

Richard Park 2015. 5. 5. 23:29

 

♩ 5월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는 지인이 아이들과 광주 패밀리랜드에 간다고 하길래 날씨도 좋고 어렸을적 소풍으로 가 본 기억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그곳으로 고고~
(서울에 롯데월드가 있다면 광주에는 꿈과 낭만의 광주패밀리랜드가...ㅋ)

아침9시인데 어찌나 그렇게 사람이 많던지...세차도 하고 잠도 자고 그저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서 마지막으로 들른 광주의 자랑 Usquare. 책 한권 사러 영풍문고에 가려고 했으나 광주의 번화가인만큼 차량으로 가득 차 있어 주차장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길에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려 봤다. 매일 가게에 가느라 바쁜 아버지 때문에 유년시절의 추억은 하나도 없다. 다른 아이들은 게임기도 사주고 놀러도 가고 그랬다는데 난 그저 집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아직도 기억나는건 휴일었는데 가게에서 동네 아저씨들과 고스톱을 치시던 아버지 모습이다. 정말 충격이었나보다. 그래서 그런지 31년이 지난 지금도 아버지와는 서먹서먹하고 때론 밥도 함께 먹기 어렵다. 밥먹으로 가자는 말이 제일 무섭고 싫다.

그래서 몇년 전부터 만약에 내가 아버지가 된다면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과 추억이 많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었다. 어린이날인 오늘 주차장에서 차를 돌려 내려오며 다시 한번 그 생각을 곱씹어보았다.